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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스 포스터
영화 원스 포스터

음악영화 원스 시나리오 구조 3막

영화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 음악가와 체코 이민 여성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남자는 거리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살아가고, 여자는 피아노를 사랑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계를 이어갑니다.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인물 간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돋보입니다.

[1막] 영화 원스의 첫 번째 막은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과 그들의 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영화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시작됩니다. 거리 음악가인 남자는 기타를 연주하며 생활하고, 여자는 체코 출신의 이민자로 생계를 위해 꽃을 팔며 살아갑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삶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1막의 주요 갈등은 두 주인공의 각기 다른 상황에서 비롯됩니다. 남자는 과거의 연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미련을 가진 상태이며, 여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의 배경은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그들을 묶어주는 연결 고리로 작용합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의 대화와 음악 장면은 주인공들의 성격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여자가 남자를 따라 악기 상점으로 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Falling Slowly"를 함께 부르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영화의 첫 번째 전환점이 됩니다.

[2막] 두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함께 작업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남자는 여자의 피아노 연주 실력에 감탄하며 그녀와 함께 음반 제작을 계획합니다. 이들은 밴드 멤버를 모집하고 스튜디오를 빌려 노래를 녹음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2막의 핵심은 협력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통해 과거의 연인을 잊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되며, 여자는 남자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와 여자는 점차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여자는 자신의 남편이 체코에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관계의 한계를 명확히 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긴장감은 영화의 두 번째 전환점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3막] 두 주인공의 여정이 끝을 향해 가면서 감정적으로 절정을 맞이합니다. 이들은 함께 만든 음반을 완성하고 각자의 길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여자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고, 남자는 과거의 연인에게 음반을 전달하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독특합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로맨틱한 관계의 결실을 맺는 반면, 원스는 현실적인 선택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단순히 헤어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영화는 음악을 통해 둘 사이의 특별한 연결이 지속된다는 암시를 남깁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는 여자가 선물한 피아노를 연주하며 그녀를 떠올립니다. 이 장면은 감정적인 울림을 주며, 두 사람이 비록 함께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삶에 영원히 잊히지 않을 흔적을 남겼음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열린 결말은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의 여지를 남깁니다.

존 카니 감독 연출 : 저예산 영화 제작의 훌륭한 예 

존 카니 감독은 원스를 통해 저예산 영화 제작이 주는 한계를 극복한 훌륭한 예를 보여줍니다. 일단 영화의 주연 배우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음악가들입니다. 이 결정에는 존 카니 감독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영화 제작 초기에 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하려 했지만, 배우들이 실제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다른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글렌 한사드는 처음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나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역할을 소화할 자신이 없다"라고 말하며 참여를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존 카니 감독은 한사드가 가진 진솔함과 음악적 재능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고, 이를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 결국 한사드는 "이 영화는 내 삶의 이야기와도 닮아있다"며 참여를 결심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원스는 대부분 더블린의 거리에서 촬영되었으며, 촬영 당시 실제 관객들이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촬영팀은 대규모 촬영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거리 공연 장면은 실제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 주인공이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이 실제로 동전을 던지며 응원하곤 했습니다. 카니 감독은 이러한 자발적인 반응이 영화의 진정성을 더한다고 생각했고, 일부 장면에서는 시민들의 반응을 그대로 영화에 담았습니다. 이 같은 방식은 영화가 더욱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게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영화 원스는 매우 짧은 촬영 기간으로도 유명합니다. 약 16만 유로(한화 약 2억 원)의 제작비로 17일 만에 촬영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는 제작비와 시간에 큰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존 카니 감독은 이를 창의적으로 극복했습니다. 한편, 촬영 중에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많았지만, 카니 감독은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이 꽃을 팔며 남자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사실 예정에 없던 장면이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감독은 "지금 여기서 즉흥적으로 연기를 해보자"라고 제안했고, 배우들은 이에 맞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장면은 즉흥적으로 탄생했지만 영화 속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음악 구성 ost :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

영화 속 모든 곡은 배우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직접 작곡하고 연주했습니다. 그중에서도 "Falling Slowly"는 영화의 대표곡으로, 2008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영화 제작 이전부터 작업했던 곡입니다.

이 곡은 원래 영화 원스의 삽입곡으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밴드인 더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의 앨범에 수록될 곡으로 쓰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존 카니 감독은 이 곡을 처음 듣고 영화의 핵심 장면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감독은 곡을 듣자마자 "이 곡은 영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완벽한 곡이다"라며 극찬했고, 한사드와 이글로바를 설득해 영화에 삽입했습니다.

 

"Falling Slowly" 이 장면에서 남자와 여자가 음악 상점에서 피아노와 기타를 함께 연주하며 처음으로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장면은 롱테이크(Long Take) 기법으로 촬영되었으며, 배우들의 감정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많은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촬영 당일, 글렌 한사드는 긴장으로 인해 몇 차례 연주를 중단했습니다.

 

존 카니 감독은 한사드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음악이 틀리더라도 괜찮다. 지금 이 순간을 그냥 즐기면 된다"라고 조언하며 배우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이 장면은 이후 원스가 가진 진솔함과 감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When Your Mind's Made Up", "If You Want Me" 등 영화 속 곡들은 단순한 배경 음악이 아니라 스토리를 전개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영화 제작 당시 19세에 불과했으며, 글렌 한사드와의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작곡에 도전했습니다. 그녀는 원래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으나, 글렌 한사드와 함께하면서 작곡과 가창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그녀가 부른 "If You Want Me"는 그녀가 작곡한 곡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그녀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를 통해 여주인공의 내면을 잘 드러냅니다.

이 곡은 영화 속 장면에서 여주인공이 밤길을 걸으며 홀로 노래하는 장면에서 연주되는데, 이는 그녀가 실제로 촬영 당일 아침에 최종적으로 수정한 버전입니다. 이 장면은 그녀의 첫 번째 작곡 경험과 연주가 녹아 있는 순간으로, 이후 그녀가 음악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메시지, 감성적인 연출, 그리고 영화 속 음악들이 주는 진솔함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영화 원스,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이 특별한 작품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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