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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봉한 페임(Fame)은 1980년 원작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여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하지만 원작과 비교했을 때 시나리오 구조와 캐릭터 서사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원작은 감정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에피소드 구성 방식이었지만, 리메이크는 보다 전통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따르며 각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뚜렷하게 그려냈다. 이번 글에서는 페임(2009)의 시나리오를 원작과 비교하며, 각 장면의 구성과 캐릭터별 스토리라인을 분석해본다.
영화 페임(2009)의 시나리오 구조
2009년판 페임은 뉴욕 예술고등학교에서 4년간 학생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크게 네 개의 주요 단계로 나뉜다.
📌 주요 캐릭터 소개
- 제니(Jenny, Naturi Naughton) – 수줍음이 많지만 연기와 노래에 재능을 가진 학생
- 마르코(Marco, Asher Book) –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 앨리스(Alice, Kherington Payne) – 완벽한 테크닉을 가진 발레리나
- 빅터(Victor, Walter Perez) – 음악적 열정을 가진 DJ 겸 작곡가
- 말릭(Malik, Collins Pennie) – 힘든 환경에서 자라난 래퍼 겸 배우
- 데니스(Denise, Kay Panabaker) –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지만 팝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
1막: 입학과 첫 만남 (설정 단계)
영화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뉴욕 예술고등학교에 지원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 오디션 장면: 각 학생들의 개성을 보여주며, 주인공들이 가진 예술적 재능을 소개
- 합격 발표: 주요 캐릭터들이 학교에 입학하며, 앞으로의 성장 과정이 기대되는 순간
- 첫 수업: 교사들이 엄격한 교육 방식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경고
2막: 희망과 도전 (발전 단계)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예술적 도전과 개인적인 갈등을 겪는다.
- 음악 전공 브루노: 자신의 스타일을 인정받으려 하지만, 기존 교육 방식과 충돌
- 배우 지망생 제니: 무대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며 연기 수업에서 좌절
- 댄서 앨리스: 춤에 대한 열정을 보이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힘
- 코미디언 빅터: 재능이 있지만, 전통적인 방식과 맞지 않아 고민
3막: 현실과 마주하다 (클라이맥스)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각자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 제니와 마르코: 연기와 음악의 균형을 고민하며 관계에서 갈등 발생
- 앨리스: 춤을 위해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음
- 빅터: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기회가 쉽지 않음을 인식
4막: 졸업과 새로운 시작 (결말)
졸업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성장을 보여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 감동적인 무대 장면: 각 캐릭터가 자신의 예술적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줌
- 꿈을 향한 새로운 출발: 각자 다른 길을 가지만, 예술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강조됨
원작(1980)과 리메이크(2009)의 차이점
요소 | 원작(1980) | 리메이크(2009) |
---|---|---|
구성 방식 | 감정 중심의 에피소드 구조 | 전통적인 기승전결 구조 |
캐릭터 서사 | 개별적인 이야기들이 얽혀 있음 | 성장 서사가 명확하게 진행됨 |
주요 갈등 | 사회적 이슈(가난, 성 정체성 등) 강조 | 개인의 예술적 성장과 도전에 초점 |
감정 표현 방식 | 즉흥적이고 다큐멘터리 스타일 | 세련된 연출과 뮤직비디오 스타일 |
결말 | 현실적인 열린 결말 | 희망적인 성장 결말 |
영화 페임(2009)의 시나리오적 장점과 단점
✅ 장점
- 명확한 성장 서사: 전형적인 성장 서사 구조를 사용하여 관객이 쉽게 따라갈 수 있음
- 현대적인 연출과 감각: 시각적으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성 반영
- 각 캐릭터의 목표가 뚜렷함: 개별적인 도전과 성장 과정이 비교적 명확하게 묘사됨
❌ 단점
- 감정적 깊이가 부족: 원작보다 캐릭터 개개인의 내면 묘사가 약함
- 다소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 원작이 가진 독창적인 구성 방식이 사라지고, 일반적인 성장 영화의 틀을 따름
- 강렬한 감동 요소 부족: 원작이 지녔던 현실적이고 충격적인 요소들이 대부분 삭제됨
2009년 리메이크된 페임(Fame)은 원작의 명곡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여 완성된 사운드트랙을 선보였다. 영화 속 음악은 캐릭터들의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각 장면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OST 트랙별 분석
1) Fame (Performed by Naturi Naughton)
- 원곡: 아이린 카라(Irene Cara)의 1980년 오리지널 곡
- 리메이크 버전: 원작보다 R&B적인 요소를 가미한 현대적인 편곡
- 연출 방식: 주인공들이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장면에서 삽입
2) Out Here on My Own (Performed by Naturi Naughton)
- 원곡: 아이린 카라가 불렀던 감성적인 발라드
- 리메이크 버전: 보컬을 강조하고 보다 서정적인 분위기로 재해석
- 연출 방식: 제니 역의 나투리 노턴이 피아노 앞에서 감정을 담아 부르는 장면
3) You’ll Find a Way (Performed by Santigold)
- 원작과의 차이: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곡으로, 힙합과 록 요소가 결합된 곡
- 연출 방식: 댄스 연습 장면에서 삽입되어 캐릭터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강조
4) Black & Gold (Performed by Sam Sparro)
- 원작과의 차이: 2000년대 팝 사운드를 반영한 새로운 곡
- 연출 방식: 캐릭터들의 일상을 표현하는 몽타주 장면에서 사용
5) Someone to Watch Over Me (Performed by Asher Book)
- 원곡: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재즈 클래식
- 리메이크 버전: 서정적인 피아노와 감미로운 보컬이 강조된 버전
- 연출 방식: 마르코가 부르는 장면으로, 제니와의 관계 발전을 암시
6) Too Many Women (Performed by Lizzie)
- 원작과의 차이: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곡
- 연출 방식: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면에서 삽입
7) This Is My Life (Performed by Hopsin)
- 원작과의 차이: 힙합과 R&B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트랙
- 연출 방식: 학생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성장하는 장면에서 삽입
원작(1980)과 리메이크(2009)의 음악 구성 차이
요소 | 원작(1980) | 리메이크(2009) |
---|---|---|
주요 장르 | 재즈, 록, 팝, 클래식 | 팝, R&B, 힙합, 일렉트로닉 |
음악 연출 방식 | 즉흥적이고 거리 감성 강조 | 세련되고 현대적인 편곡 |
대표곡 | Fame, Out Here on My Own | Fame(리메이크), You’ll Find a Way |
사운드트랙 스타일 | 라이브 연주 기반 | 스튜디오 녹음 기반 |
음악과 스토리의 연계 | 모든 곡이 캐릭터와 서사에 직접 연결 | 일부 곡은 배경 음악으로 기능 |
영화 페임(2009)의 OST 장점과 단점
✅ 장점
- 현대적인 편곡과 세련된 사운드: 원작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가미
- 다양한 장르의 조화: 팝, 힙합, 재즈,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폭넓은 감성을 제공
- 보컬 퍼포먼스 강화: 나투리 노턴, 애셔 북 등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보컬 실력 강조
❌ 단점
- 원작만큼 강렬한 음악적 정체성이 부족: 원작의 음악이 뉴욕 거리 감성을 반영한 반면, 리메이크는 지나치게 세련되어 다소 개성이 약해짐
- 일부 곡이 스토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음: 원작에서는 모든 곡이 서사의 중요한 요소였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일부 곡이 배경 음악에 그침
영화 페임(2009)의 OST는 원작의 명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여 세련된 사운드트랙을 완성했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보다 팝과 R&B 요소가 강조되었으며,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이 혼합되었다 현대적인 뮤지컬 영화의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를 갖춘 작품이며, 비주얼로는 더욱 세련되졌기에 2009년의 페임이 재밌게 느껴진다. 원작을 보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므로 뮤지컬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한다.